[제주도민신문]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좌남수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노고를 다해 이번 추경 예산안을 심의, 의결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예산을 토대로 코로나19에서 안전한 학교 현장을 실현하고, 기초‧기본 학력의 안정화, 교육 격차 해소를 충실히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과밀 학급 문제를 해결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마와 태풍 등 재해에서 안전한 학교 시설을 갖춰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따뜻한 힘과 희망으로, 각 가정과 지역사회에 전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백신 접종이 이어지면서, 서서히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참여를 확대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안전성 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아 고3 미만 아동‧청소년들은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접종 대상자들이 모두 백신을 접종하여 아이들과 임산부 등을 지키는 우산이 되어주셔야 합니다.

이를 실현하는 연대와 협력이 앞으로도 굳건히 이어질 수 있도록 정성과 지원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를 포함한 교직원들도 백신 접종 확대에 함께하며, 2학기 모든 학교 전면 등교수업을 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내일은 ‘6월 항쟁 34주기’입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기반인 민주성과 개방성, 투명성은 34년 전, 민주주의 광장과 열사들의 희생에서 싹텄습니다.

함께 연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언제든 과거로 회귀할 수 있습니다.

34년 전, 광장에서 이뤄낸 ‘그날’을 기억하며, ‘민주주의’의 소명을 기억하며,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으로 함께 손잡고 걸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