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 농산물을 활용해 개발된 ‘제주형 HMR(Home Meal Replacement) 상품(가정간편식 식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는 농촌진흥청의‘지역농산물 활용 HMR 제품개발 사업’과제 수행의 일환으로 개발한 제주형 HMR 상품들이 소비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발된 HMR 상품으로는 ‘제주메밀국수 세트’와 제주 컬러농산물을 듬뿍 담은 ‘제주 전통죽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카카오 메이커스 및 마켓컬리 등을 통한 국내시장 진출 6개월 만에 약 3억 4000만원 규모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미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개발중인 IQF(개별급속동결, Individual Quick Freezing) 기술을 활용한 제주산 원료 농산물 HMR 제품들은 연내 테스트 마케팅 예정으로 농촌진흥청 과제 수행을 통해 개발된 제주형 HMR 상품들이 본격적으로 생산돼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제주대 HMR개발 사업단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HMR 개발을 통해 가공업체의 매출 증대는 물론 지역 농민들의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 월동채소류 등을 활용한 HMR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HMR시장 규모가 2022년에는 5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의 제주형 HMR산업 육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