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남녕고등학교(교장 박권룡)는 2021학년도‘주제탐구발표회’를 11월 6일(토) 성황리에 실시하였다.

한 학년 동안 준비한 주제 탐구의 결과를 발표하는 행사로 인문 사회 분야와 과학 공학 분야의 주제탐구 결과를 발표하는 행사였다.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심사단의 질의에 대해 답변하는 긴장감 있는 행사로, 자신의 관심사를 꾸준히 탐구해 나가는 힘을 기르고, 질의를 통해 자신의 연구를 보완해나가는 문답식 탐구의 장으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 행사이다.

3월에 학생 스스로 팀을 구성하고 주제를 선정한 이후 10월까지 주제별 자료 탐색을 거쳐 토론과 실험의 결과물을 발표한 자리이다. 지속적인 지도교사와의 토론과 질의응답 과정을 거치며 보완해나가는 탐구의 장이다.

인문사회분야는 제주 갈옷과 제주사회문화, 제주의 이미지 홍보 방안, 교육 양극화 현황, 미디어 기술과 윤리, 난민 문제, 자치경찰, 광고 전략, 도덕과 생명의료 윤리의식 등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특히, 과학 및 수학, 공학 분야의 경우 올해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실험을 밀도 있게 진행하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 있었다. 우리 학교의 선제적 전체등교 결정으로 각종 연구와 실험 일정을 지원하여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주제탐구발표회의 분야는 인문사회, 생명과학, 지구환경, 화학, 물리학, 공학, 정보, 수학 분야에 걸쳐 있다. 총 91개의 연구 결과물을 280여 명의 학생이 제출하였다.

△생명과학 분야의 세균을 이용한 미세플라스틱 분해실험 등의 각종 균을 이용한 실험과 바닷물이 작물에 미치는 영향 △제주 자생식물의 항균 효과 검증 △공학 분야의 교량 모형제작과 하중 실험 △신체 교정 의료기기 연구 △아두이노를 이용한 로봇팔 제작 △지구환경 분야의 우리 학교 옆 흘천 정화에 관한 연구 △화학 분야의 빛의 세기 및 파장과 광합성량 측정 △자외선 차단 물질 연구 △물리학 분야의 송전 과정과 전력량 손실 측정 △비행기 엔진과 날개 위치의 상관관계 연구 △수학 분야의 무리수 탐구 등 수준 높은 연구가 교과 학습과 연계되어 학생 개개인의 탐구력을 심화하는 실험으로 이루어진 연구들이었다. 학생 실험을 검증하기 위해 학교 내 3D 프린터를 이용한 제품이 제시되는 발표도 있었다.

한편, 남녕고등학교는 각종 학교 행사를 학생의 요구와 교육적 필요성에 걸맞게 설계하고 실천하는 교육활동을 구성하고 학생의 자기 주도적 활동을 지원하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