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도민 주도로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민·관·공 협업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첫 번째 도민 공론의 장이 펼쳐진다.

이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가 행정안전부 국비사업에 선정돼 2022년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운영사무국이 꾸려졌다.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사회단체와 행정, 공공기관, 기업 등이 보유한 인력과 기술, 재정 등의 자원을 연계 협력하여 공동의 의제를 선정, 오는 11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운영사무국(이하 플랫폼)은 오는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의제발굴 원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1년 행정안전부 ‘실패박람회 in 제주’를 통해 발굴한 77건의 예비의제를 고도화하여 사회적 돌봄과 환경 분야로 범주화했으며, 이번 원탁회의 등을 통해 실행의제를 선정하게 된다.

원탁회의는 총 6회에 걸쳐 주제별로 진행된다. 오는 14일에는 사회적 돌봄의 수혜대상이 아니라 주체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살고 싶은 중장년층의 목소리를 듣는다. 중장년 세대의 재정의가 현안 키워드이다.

2회차는 도내에서 직접 자신의 업(業)을 개척해 나가는 청년들과 함께 청년활동의 영역확대를 주제로 16일 이야기를 나눈다. 3회차엔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는 여성들이 사회로 복귀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당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논의한다.

4회차의 주제는 건강한 플로깅이다. 제주 곳곳에서 일어나는 플로깅이 유행처럼 소비되지 않고, 건강한 레저문화로 정착하는 방안에 대해 플로깅 활동을 펼치는 여러 단체들과 의견을 모은다.

5회차와 6회차는 “손님에게 가는 일회용품,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를 주제로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서비스 제공자들과 머리를 맞댄다. 5회차 카페편은 카페에서 자주 사용되는 우유팩과 멸균팩을, 6회차 숙소편은 다회용품 어메니티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원탁회의 이후에는 실행의제 선정을 위한 31개 기관과의 자원매칭 워크숍이 진행되며, 다양한 실험을 통한 시범사업을 11월까지 추진한다.

한편,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제주도를 포함한 13개 광역 시·도에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