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제주시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는 도내‧외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자차 이용의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을 독려하고자「공유이동수단을 활용한 대안이동 실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유이동수단을 활용한 대안이동실험」사업은 지역 내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단체들과 협력하여 실제 지역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의 <민관협력 기획형 리빙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원도심 일대 주차 부족과 같은 차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2020년부터 현재까지 커뮤니티카와 자전거를 중심으로 새로운 대안이동수단을 제시하고 있다.

커뮤니티카 이용 실험의 경우, 2021년 ㈜SOCAR와의 협력에 이어 2022년에는 ㈜캐플릭스와 협력하였으며, 원도심 주변 이웃 35명을 대상으로 추진하였다. 이들은 커뮤니티카 5대를 함께 사용하며 4개월 동안 총 172회 이동했다. 또한, 정기 간담회를 통해 차량 사용경험을 공유하고 그룹별 이용규칙을 수립하며 차량을 공동으로 관리해나갔다.

2022년도 대안이동실험 종료 후 참여자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대안이동수단 이용 경험을 토대로 자기차량을 구입하지 않거나 줄일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87.5%(매우그렇다 40.6%, 그렇다 46.9%)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자차 이용과 대중교통 중심의 기존 교통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고 자차 이용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이동수단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2020-2021년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공유전기자전거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하였고, 제주시 동지역 내 자전거거치대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였다.

해당 자료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 홈페이지(jejusotong.kr)와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년에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꾸준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동기부여와 경험을 제공하고자 ㈜푸른바이크쉐어링과 함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캠페인 <자전거 타기로 마음먹은 제주>를 기획 및 운영하였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민복기 센터장은 “커뮤니티카 실험은 기존의 관행을 답습하는 것에서 벗어나 대안이동수단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한편, 시민들이 차를 함께 공유하고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경험을 통해 공유 이동에 대한 장기적 변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에서의 이러한 시도와 실험이 제도적·행정적 정책 마련으로 연계, 확장되어 제주의 지속가능한 교통문화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안이동실험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행정안전부의「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