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는 지난 19일 제주중앙중학교 3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학습은 야생동물 전문 수의사 장진호 박사의 야생동물과 공존 및 생물종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 홍보영상 관람, 제주에 서식하는 텃새 철새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부상·조난당한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 자연복귀 과정에 대한 체험학습을 통해 야생동물과의 공존과 생태계 보호 의식을 갖도록 진행됐다.

학생들은 센터에 설치된 ‘제주의 야생동물 전시관’을 관람하며 평소 눈으로 보지 못했던 팔색조 긴꼬리딱새 물수리 흑두루미 붉은해오라기 검은등제비갈매기 솔부엉이 소쩍새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치료 중에 폐사된 80여 개체의 다양한 제주의 생물종들을 두루 체험하면서 제주 환경의 가치와 중요성을 함께 공유했다.

또한 포유류계류장 산새계류장 물새계류장 맹금류계류장에 각종 사고로 구조돼 입원 중인 매 솔부엉이 동박새 큰오색딱다구리 원앙 박새 등 40여 개체의 야생동물이 입원한 시설을 둘러보며 하루빨리 부상에서 완쾌되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윤영민 센터장은 “이번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실현키 위한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