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이영재)은 2023학년도 하계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임상교수, 수의사, 재학생 등 29명이 참여한 봉사단을 구성하여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 지역을 대상으로 동물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동물진료 봉사단은 울란바타르와 인근 지역에서 가축사육 사업장, 말병원, 반려동물병원, 몽골 수의과대학, 동물검역소 등을 방문하면서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하였다.

말병원과 반려동물 병원을 방문해서는 협력진료와 진단장비 활용교육을 실시하였고, 유기견보호소에서는 보호 중인 동물들의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질병 치료 및 관리, 구충제 지원을 실시하였다. 동물검역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30여 명의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말임상 분야 특강도 진행하였다. 봉사활동 진행 과정에서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고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봉사단장을 맡았던 윤영민 교수(동물병원장)는 “올해로 10년 차를 맞는 몽골 봉사활동의 성과로 최근 몽골 수의과대학 내에 최신시설을 갖춘 동물병원이 설립된 것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

그동안 어렵게 사업을 유지해오면서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히곤 했는데 그간 구축해온 신뢰 덕분에 당초 계획되었던 활동들을 원활히 완수할 수 있었다. 함께 참여한 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안팎으로 성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몽골봉사활동을 위해서 동물약품과 진단키트를 지원해준 ㈜동방제약, 버박코리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한국엘랑코동물약품, ㈜한국조에티스, ㈜녹십자수의약품, ㈜고려비앤피, ㈜바이오노트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몽골 동물진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김근우 학생(수의학과 3학년)은 “이전에 다녀온 선배들로부터 이야기는 전해 들었지만 직접 참여하면서 몽골의 자연환경과 축산업 현황, 각종 동물들의 사육환경을 관찰하고, 진료를 체험할 수 있었고, 현지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

비록 충분하지 않은 여건에서도 본교 봉사단과 함께 진료와 동물보호를 위해 애쓰는 현지 수의사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앞으로 학업을 해나가는데 있어서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하였다.

제주대학교만의 특성화된 수의학 지식과 기술을 전파하고, 재학생들이 다양한 산업분야 경험과 글로벌 리더쉽 함양이라는 사업목적을 달성과 더불어 10년을 이어온 양국 대학의 지속적인 교류 활성화 노력은 향후 더 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