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요즘 과일을 꽂은 꼬치에 설탕 시럽을 입힌 중국에서 온 길거리 음식 탕후루가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당류 과다 섭취가 우려된다. 또한, 딱딱해지는 설탕의 특성상 잘못 씹으면 치아 및 턱관절 손상에도 무리가 갈 수도 있어서 건강의 안전에 대한 염려도 된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조사 결과, 6~18세 어린이·청소년 3명 중 1명 이상(40.3%)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 1일 총열량의 10% 미만(하루 2,000Kcal섭취시 당류 50g)을 초과, 여자 청소년의 50%가 WHO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비율이 높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가 하루 식사 중 간식(47.0%)으로 가장많이 섭취하였고, 그 중 음료류(31.1%), 과자류·빵류·당류(11.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양정보를 확인하는 사람이 확인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류를 6.5g(각설탕 2개분량)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평소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실천 해 봐야겠다.

아울러,「어린이식생활법」에는 어린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기호식품에 과잉 섭취 우려가 높은 당류, 포화지방, 나트륨의 영양성분의 함량을 어린이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녹색(낮음), 황색(보통), 적색(높음)의 신호등 방식으로 표기하고 있어서 기호식품 구입 시 표기 방식도 잘 살펴봐야 한다.

일상 속 당류 줄이기 실천을 위해서는 ▲탄산음료 반 줄이거나 물 또는 탄산수를 마신다 ▲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이나 시럽을 뺌니다 ▲음료를 마실 때는 식품포장의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덜 단 제품을 선택한다 ▲간식을 할때는 과자·빵·떡류·빙과류 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먹는다.

한편, 당류는 우리 몸에 중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가공식품의 첨가당을 통해 과다하게 섭취되면 비만의 주범이 되며, 충치·고혈압·당뇨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당류를 2/1로 줄이는 식습관을 일상에서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