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최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 감염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11월 30일(월)부터 일부 과대학교에 대해 1.5단계에 준하는 밀집도 2/3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1월 26일(목) 오전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코로나19교육청대책본부회의를 가졌다.

이석문 교육감은 “코로나19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수능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학생과 교직원 감염 우려를 미리 차단하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책본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보다 앞서서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일부 과대학교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인 내용으로, 11월 30일부터 일부 과대학교 24교(유‧초 15, 중 9)는 2/3 등교수업을 준수해야 한다.

초등학교 1~2학년 매일 등교와 특수학교(학급) 등교수업 원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고등학교는 11월 26일(목)부터 모든 학년이 원격수업에 들어가면서,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 안전한 수능을 위한 방역 등이 이뤄진다.

한편 도교육청은 26일 오후 24개 초‧중학교 학교장과 영상회의를 갖고, 전국 및 제주지역 확진자 추이와 자가격리자‧검사 대상자 증가 상황 등을 설명하며, 밀집도 조치 변경 배경과 내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강영철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향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불시에 이뤄질 수 있다. 교내 평가와 교육과정 운영 일정 조정‧점검 등을 미리 시행해 변화될 상황에 안정적으로 대비하길 바란다”며 “학교 방역과 교직원 및 학생 대상 생활방역수칙 강화 등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안정적 교육과정 운영, 학력 격차 해소와 안정적 돌봄 등에도 학교 구성원들이 협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