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 청년들로 이루어진 프리다이빙 해양쓰레기 수거 단체 ‘디프다제주’가 지난 4일 SBS 물환경대상 시민사회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SBS 물환경대상은 물과 환경을 지키는 일에 솔선수범하여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환경부와 SBS,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후원하였다.

디프다제주는 2018년 결성되어 현재 총 8명의 팀원이 프리다이빙 활동을 통해 제주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며 제주 바다를 지켜왔다는 점, 제주 해양오염의 실태를 알리고 일상생활에서의 환경 보호를 독려해왔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2019년부터 제주청년센터 청년 프로젝트활동 지원사업 ‘청년덕질’에 참여해 온 디프다제주의 활동을 응원한다는 의미에서 제주청년센터의 추천으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깊다.

제주청년센터 청년 프로젝트활동 지원사업 ‘청년덕질’은 제주지역 거주 또는 활동하고 있는 청년 프로젝트팀 활동과 홍보를 지원하고, 관련분야 전문가·실무자의 정기적인 멘토링과 사업연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 2020년 2년간 디프다제주의 ‘봉그깅’ 활동을 지원했다.

디프다제주의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봉그깅’은 줍다의 제주어인 ‘봉그다’와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 ‘플로깅’의 합성어다. 해양 속 침적쓰레기를 프리다이빙을 통해 수거하는 ‘봉그깅 바당’,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봉그깅 해변’, 지역상점과 연계한 해양쓰레기 수거 캠페인 ‘봉그깅마시깅’과 바다를 지키는 그린다이빙 문화 전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디프다제주는 “프리다이버이자 제주 청년으로서, 제주 해양쓰레기 문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연대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고, 제주청년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청년 프로젝트 활동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