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현길호 위원장)에서 농축산분야 현안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임의원은 “조례 개정의 이유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과 세입감소 등 재정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행정기구를 통·폐합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하지만 이 조례안 조직개편안의 기본 취지에 어긋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구성원과 정책 이해관계자들과의 공감대 형성 부족 등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였다.

특히, “관광국의 경우, 조직개편을 통해 단 2개과만 존치하게 되는데, 제주 산업비중의 73.8%를 차지하고 있는 3차 산업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우려스러우며, 일자리경제통상국의 물류업무가 안전교통실로 이관된다면 산업의 관점에서 벗어나 연계성과 효용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서귀포시 청정환경국과 안전도시건설국을 통·폐합하면서 청정환경도시국으로 축소하려 하는데, 이것이 청정제주를 지향해온 민선 7기 제주 도정의 정책방향과 맞는지 되묻고 싶다”며, “청정 환경국의 존치가 반드시 필요하며, 오히려 그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였다.

끝으로 “지방행정조직의 개편은 지역 현안 및 위기에 대응하고, 행정수요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생산적인 조직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이번 조례안은 부결되어야 하며, 조직개편의 기본취지를 살릴 수 있는 새로이 개정안을 도출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