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도농아복지관(관장 문성은)은 지난 1월18일(목)부터 12월 6일(금)까지 <시청각장애인 재가방문 및 일상생활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도내 시청각장애인들은 시각과 청각 기능이 동시에 손상되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대상자들이 많다. 그로 인해 심리적 우울감, 의식주 등 일상생활 문제, 응급상황 대처 곤란함 등의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

제주도농아복지관에서는 2019년부터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개별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재가방문 및 일상생활지원> 사업은 도내 시청각장애인의 생활환경을 살피고 욕구와 문제를 파악하여 시청각장애의 특수성으로 겪는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의사소통, 자원연계, 안부확인 및 동행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재가방문을 통해 만난 시청각장애인들은 장애의 정도, 장애의 형태에 따라 장애를 삶 속에서 녹여내며 살아가는 자세가 각기 다 달랐지만 한결같이 고단하고 외로워 보였다. 그런 삶에 너무 익숙해지고 무뎌져 그냥 주어진 삶의 무게에 순응하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제주도농아복지관은 시청각장애인들이 시청각장애라는 특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우리 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도내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더 나아가 개별 욕구조사를 통해 촘촘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