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이하 연수센터)가 제주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글로컬(Global+Local) 시민교육’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세계시민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며, 제주와 국제사회를 잇는 교육 협력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왔다.

우리 연수센터는 올해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제주형 글로컬 시민교육’ 프로그램 개발 ▲제주 지역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커뮤니티 구축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핵심 사업인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은 서귀포시 초·중·고등학교와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총 20개교에서 94차시 수업이 진행됐으며, 연 참여 인원은 1,428명에 달했으며,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91점을 기록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서귀포시 내 2개 학교를 중점학교로 선정해 도내 친환경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환경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과 연계한 교육 모델도 시도했다.

아울러 우리 연수센터는 또 지난 5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제주 지역 및 국제 교육 전문가를 초청한 포럼을 열어, 제주 특성에 맞는 세계시민교육 콘텐츠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이를 위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 ‘리더스위원회’ 운영 구상 등 중장기 추진 구체화 전략도 협의했다.

우리 연수센터는 또한 2026년에도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을 지속 운영하며 지역 청소년의 글로벌 이슈 대응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형 교안 개발과 교육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지역과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교육 플랫폼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