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시는 벌꿀 등 양봉산물 품질향상 등을 도모하기 위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기자재 지원 등 5개 사업에 5억 7백만 원(지방비 3억 5천, 자부담 1억 5천 7백)을 지원한다.

아울러 금년 8월까지 일정규모 이상의 양봉장에 대해 등록을 완료하여 양봉산업을 제도권 내에서 육성·관리할 계획이다.

주요지원 내용은 꿀벌이 집을 지을 수 있는 기초가 되는 소초광(인공 꿀벌집), 종봉(여왕벌)육성에 필요한 화분(꽃가루), 벌꿀 포장재 등 3개 사업에 2억 2천 3백만 원을 양봉농가 사육규모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채밀기, 개량벌통 등 양봉기자재 지원에 1억 3천 4백만 원, 양봉 기반시설(생산·가공·포장시설) 등을 확보하기 위한 제주 양봉 명품화 사업에 1억 5천만 원을 투자하여 제주산 양봉산물 품질 향상 유도로 농가 소득을 보장해 나간다.

양봉농가 등록은 자연생태계에 공익적인 가치를 지닌 꿀벌을 보호·관리하기 위한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법률」이 제정·시행(2020년 8월 28일)됨에 따라 등록제가 의무화되었다.  이에 따라 제주시는 등록 관련 문제점을 적극 해소해 나가면서 관내 일정사육규모 이상의 양봉농가 전체가 금년도 8월 31일까지 등록 완료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시에서는 “앞으로 제주양봉산업이 안정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문제점을 발굴하고 적극 해결할 예정”이라며 “법령 개정 건의 등 제도개선을 해 나가는 한편 농가 소득증대와 공익적 가치 극대화를 위한 양봉 산업화 기반구축을 도모하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