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박호형 의원, 병 걸린 한란만 있는 한란전시관 지적
한란전시관으로서 기능 보다는 자생지 관리 기능 밖에 없어
오승택 기자입력 : 2021. 03. 23(화) 15:35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호형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갑)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호형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갑)은 2021년 3월 23일(화) 제393회 임시회 세계유산본부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제주도의 대표식물인 한란 전문 전시관 운영관리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 질의하였다.

박호형의원은 세계유산본부를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종(種), 자생지, 멸종위기 등 3가지로 지정된 제주한란에 대한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여름 1일 2~3천명씩 다녀가는 돈내코 야영장 바로 옆에 2014년 건립된 한란전시관은 연간 1만명도 찾아가지 않는 실패한 관광임을 거론하고, 돈내코에 오는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관리체계 및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유산본부는 한란전시관의 인력은 물론, 전체 운영비가 연간 1억원 내외로 한란전시관의 활성화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질타하였다.

현장을 직접 확인해보니(2021.3.10.방문) 한란온실에는 탄저병 등 병에 걸린 한란들과 다른 식물들이 혼재되어 관리되어 있어 관리실태의 문제점, 검사실이 있으나 기능 부재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였다.

또한 박호형의원은 특히 코로나시기를 거치면서 한란에 대한 수요까지 떨어지고 있고, 도외반출에 대한 허가 등 여러 제약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란농가들과의 커뮤니티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농가와 연결하여 제주를 한란거점지역으로 만들어 지역특화상품으로 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박호형 의원은, “제주한란의 북방한계선은 한라산이며, 종, 자생지, 멸종위기로 지정된 한란에 대해 문화관광상품으로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전시관 인력 및 예산확보를 통해 운영방안에 대한 개선 필요성 있음”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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