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시는 어린이집 급식 안전 및 집단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해 관내 소규모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존식 기자재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보존식’이란 식중독 등 사고 발생 시 신속히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리‧제공한 식품의 매회 1인분 분량을 섭씨 영하 18도 이하로 144시간(6일) 이상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50인 이상의 어린이집의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집단급식소로 신고하고 보존식을 의무적으로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소규모 어린이집(현원 21인 이상 50인 미만)에도 보존식 보관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총사업비 8천 120만 원을 투입하여 보존식 보관용 냉동고 및 스테인리스 용기 구입 비용을 소규모 어린이집 1개소당 7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이번 지원으로 새로이 보존식 보관 의무 대상이 되는 어린이집들의 부담을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지원신청 접수 결과 관내 어린이집 82개소에서 냉동고 77대, 보존식 용기 388세트를 신청했으며, 제주시는 4월 중으로 기자재 구입 및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시 여성가족과장은 “금번 지원사업으로 소규모 어린이집에서 식중독 사고 발생 시 확산을 예방하고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보다 안전한 급식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