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시는 연고자 또는 관리자 없이 최소 10년 이상 장기간 관리가 되지 않아 방치되어있는 무연분묘에 대해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비대상은 묘 지번 및 비석이 없고 산담이나 봉분이 허물어져 잡목들이 우거진 상태로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아 방치된 분묘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무연분묘 소재지 관할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토지주가 개장허가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한 무연분묘는 담당 공무원이 6월부터 2회에 걸쳐 토지주와 함께 현지 조사를 통해 분묘관리 상태 등을 확인 후 최종 개장공고 대상 분묘를 확정하게 된다.

이후 제주시 홈페이지와 중앙일간지 및 지방일간지 신문에 3개월간 무연분묘 개장공고를 하게 되며, 개장공고 기간 중 이의신청이나 연고자가 없으면 무연분묘로 확정되어 11월부터 개장허가증을 교부한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무연분묘 일제 정비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8,000여 기의 무연분묘를 정비한 바 있다.

제주시 노인장애인과장은 경작지 등 토지 이용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무연분묘 일제 정비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묘지 연고자와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