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손원근 교수)은 지난달 29~30일 제주시 추자면과 한경면 저지리, 구좌읍 송당리에서 실시된 무료진료 봉사활동에서 강아지 112두, 고양이 4두 등 총 116두에 대해 진료활동을 벌였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 진료활동에선 동물등록(마이크로칩 삽입)까지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4년 시행된 반려동물등록이 올해 9월 1일부턴 일제 단속을 통해서 미등록 반려동물에 대해선 과태료(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가 부과됨에 따른 것이다.

봉사는 동물병원 접근이 용이하지 않거나 유기되는 동물의 수가 증가되는 지역, 혼자 사는 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사육하는 반려견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주요 진료활동은 △광견병 △전염성 질병에 대한 종합예방접종 △심장사상충 및 내·외부 기생충 구제 △기초생활수급자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수컷 중성화수술 등이다.

이번 봉사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의과대학 교직원 및 학생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수의과대학은 지난 1992년부터 매년 국내·외 지역에서 무료진료 봉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국립대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VET(수의사)-Hero(영웅)’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