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1년 365일 아름다운 식물이 피어나며, 사계절 다양한 모습을 선사하는 한림공원, 어느 시간, 어느 계절에 찾아가도 늘 푸른 나무를 볼 수 있는 곳, 제주 한림공원 속으로 들어가 보자.

한림공원에서는 365일 아름다운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공원입구에서부터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야자수가 사람들을 맞이하고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총 9가지 테마에 따라 나눠진 공원을 둘러 볼 수 있다.

공원의 길들이 대체로 넓게 조성되어 있어 사람이 많을 때에도 무리 없이 둘러 볼 수 있는데, 가는 길마다 나무들 앞에 좋은 글귀가 적힌 팻말이 적혀 있어 하나 하나 읽어가면서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걸음걸음마다 자연이 주는 운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곳은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월에 해당하는 꽃 축제가 사계절 열리는데, 3월에 열리는 튤립축제와 12월 동백축제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제주는 천천히 걷는 사람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는데, 섬 전체가 마치 커다란 걷기 운동센터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이 곳 한림공원 역시 높이 솟은 야자수 길을 걷다보면 마치 열대 우림 속을 걷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또한 이곳에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용암동굴인 협재굴과 쌍용굴이 있다. 천장과 벽면에 석회수가 스며들어 만들어진 석회동굴과 용암동굴의 특징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고, 재암민속마을로 가면 옛날 제주의 모습을 지닌 초가집을 볼 수 있으며, 분재원에는 다양한 분재들과 희귀한 자연석을 구경 할 수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매우 훌륭한 자연탐방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람의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었다는 한림공원, 이 넓은 공원을 걷다보면 나무하나 꽃 하나까지 정성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올 봄 제주를 찾을 계획이 있다면 한림공원은 꼭 잊지 말고 찾아가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