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대학교 시절 지역아동센터에서 청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억이 난다. 멘토링의 특별한 점은 아이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었다.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청렴의 가치를 심어주고 그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기회였다. 프로그램은 다양한 연령대의 아동과 함께 진행되었다.

당시 멘토로 활동하신 분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분들이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렴이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솔직하고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그들에게 청렴이 중요한지를 쉽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멘토 선생님께서는 청렴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아이들은 자신들이 느낀 변화와 소감을 나누었다. "이제 친구들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않을 거예요", "약속을 꼭 지키려고 노력할 거예요"와 같은 다짐들이 이어졌다. 이처럼 청렴 멘토링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교육을 넘어서 그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온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렴 멘토링 프로그램에서의 경험은 나에게도 앞으로의 삶에서 청렴한 길을 선택하겠다고 다짐하게 된 경험이었다. 또한 현재 공직자로서의 다짐에 큰 영향을 주었다. 청렴은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가 더욱 건강하고 투명하게 발전할 수 있다. 청렴의 가치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공무원의 책임을 다하겠다.

공직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가겠다. 청렴은 혼자 지킬 수 있는 가치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 청렴한 공직자가 되기 위한 여정은 절대 쉽지 않겠지만 대학 시절의 멘토링 경험을 바탕으로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