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요즘은 이웃의 이름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시대라 하지만, 예래동은 여전히 사람 냄새가 나는 따뜻한 마을입니다. 그 중심에는 ‘행복솔솔 예래동 장터나눔 냉장고’가 있습니다. 올해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 냉장고는 단순히 음식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돌봄을 실천하는 이웃사랑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행복솔솔 예래동 장터나눔 냉장고는 예래동 주민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이웃간 상생 나눔 프로그램으로 예래동주민센터 로비에 나눔냉장고를 설치하여 개인이나, 지역단체, 지역기업등이 식재료나 반찬, 또는 상점에서 판매후 남은 식품, 생필품등을 기부하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 언제든 방문하여 1주일에 2개 품목에 한하여 필요한 식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냉장고의 전반적인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예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정기적인 후원을 위한 개인기부자 모집 및 관내 업체협약을 위해 노력하여 착한가게 31개소, 개인기부 67명, 관내업체 협약체결 3개소 등을 통해 총 38백만원의 기부를 모금하였고, 현금, 물품 등의 기부를 합쳐 총 140건의 기부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이 사업의 가장 큰 힘은 행정이 아닌 주민 스스로의 참여와 연대에 있습니다. 가정에서 가져온 따뜻한 반찬, 어르신들이 손수 기른 채소, 지역 상점의 기부품이 냉장고를 채우며 ‘함께 살아가는 예래동’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행복솔솔 예래동 장터나눔 냉장고’는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이웃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문화의 상징입니다. 작은 손길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고, 나눔의 마음이 예래동을 더욱 행복하게 물들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