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두근두근 생명지킴이와 함께해요!
서귀포보건소 한정숙
제주도민신문입력 : 2021. 03. 22(월) 13:13
서귀포보건소 한정숙
[제주도민신문]급성 심정지는 우리 몸의 혈액을 순환시키는 기능을 하는 심장이 갑자기 정지되어 신체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즉시 처치되지 않으면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2020년 12월에 발간된 급성심장정지 조사통계에 따르면, 급성 심정지는 위암보다 많이 발생하고,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가정에서 급성 심정지가 발생할 경우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때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은 시행하지 않았을 때 6.2%, 시행했을 때 15%로 약 2.4배 높아진다고 한다.

다행히도 최근 11년간(‘08-’19)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3배 증가하였으며, 생존율 또한 4배 증가하고 있으나, 제주지역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의 경우 전국 24.7% 보다 5.6% 낮은 19.1%의 시행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특별시(38.1%)>광역시(23.1%)>도의 시(24.1%)> 광역시 및 도의 군(16.2%)’ 순서로 도시 유형 간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를 볼 때 제주시보다 서귀포시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지난 2019년 전국 공모에 선정된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두근두근 생명지킴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수 제작된 교육 차량을 이용해 시민이 교육을 원하면 서귀포지역 곳곳을 찾아가는 맞춤형 범시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한 소규모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여 3,803명에 대하여 교육을 실시하였고, 91.9%가 교육에 만족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교육생 중 555명(33.5%)이 향후 주변에 심정지 발생 시 구급대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 처치 및 심장충격기 사용을 위한 ‘두근두근 생명지킴이’활동 의사를 밝혔다.

서귀포시의 ‘두근두근 생명지킴이 교육’은 기존의 일반 심폐소생술 교육과 달리 실시간 피드백 장비를 이용하여 정확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니, 시민 모두가 ‘두근두근 생명지킴이’가 되어 소중한 한생명을 살리는데 참여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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