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우리 주변에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 대해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제도적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이 있다.

정기적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가구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상담을 하다보면 생활비가 부족해서 힘들어하는 가구, 만성적인 질병이 있으나 치료비가 없어 치료를 못 받는 가구, 가족과의 단절로 인적안전망이 필요한 가구, 벽지나 장판이 노후되어 주거환경이 취약한 가구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가구들과 접하게 된다.

대상가구의 상황에 따라 생활비, 병원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적급여를 신청하는데 도움을 드리고, 자원봉사센터와 복지관, 봉사업체와 연계하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하고 있다. 그 밖에 지원 가능한 지역복지자원을 연계하여 대상자의 욕구를 고려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제공으로 복지사각지대의 이웃이 위기상황이 해소되어 복지안전망 확보에 기여하게 된다.

간혹 고된 생활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분들이 복지서비스를 받더라도 이전의 생활을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을 보게된다. 수동적이고 자포자기하는 모습에 상담을 하다보면 지칠때도 있다. 그러나 소외되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대해 적극적이고 희망적인 자세로 임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