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청렴. ‘맑을 청(淸)과 청렴할 렴(廳)’으로 마음이 맑고 깨끗하며, 사사로운 욕심이나 부패가 없음을 의미한다. 청렴의 의미를 떠올리고 있자면, 맑고 투명한 깊은 바다를 연상케 한다. 겉으로는 요동치는 듯 보이지만, 그 깊은 곳에서는 고요함을 유지하고 있는 바다처럼, 청렴 또한 외부의 혼란과 유혹 속에도 우리 내면의 깊은 곳에서 청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데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들도 공직생활을 하다보면 외부의 유혹이나 압박, 내부의 갈등과 불안 등 수많은 이유들로 썰물과 밀물처럼 요동치는 상황에 직면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는 깊은 고요함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고요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청렴의 기준을 뚜렷히 세워, 청렴에 대한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바다가 오염되면 그 피해가 돌이킬 수 없듯, 공직자 한명의 부패는 사회 전체에 큰 해를 끼칠 수 밖에 없다. 또, 청렴은 단순히 개인의 도덕성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공직사회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에 공직자의 성품과 행동에 투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청렴함은 시민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이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나 또한 공직자 중 한 명으로써 청렴을 실천하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조건이기에 청렴의 책임감과 고요함을 마음에 담고, 청렴함을 잃지 않는 공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