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최근 질병관리청에서 31주차(24.7.30.~7.31.)에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삼일열원충이 확인되어 8월 7일자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였다. 말라리아의 경우 적절한 예방 조치와 주의가 필요한 질병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환자는 연중 발생하나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등이 있으며, 특히 반복적인 발열 패턴이 말라리아의 특징적 징후로 알려져 있다. 최근 주요 추정 감염경로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 시간에 야외에서 체육활동(풋살, 테니스, 조깅, 낚시 등)으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할 때, 매개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용이한 호수공원 및 물웅덩이 인근에 거주 및 산책하면서 모기에 물리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말라리아 예방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며,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10월까지 야간 야외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 방충망(모기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의심 증상(발열, 오한 등) 발생 시 의료기관 등을 방문하여 신속히 검사받는 것 역시 중요하다.

또한,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여행 전후로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해야 하며 이는 말라리아 원충의 감염을 예방하거나 감염 초기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항말라리아제는 모든 말라리아 유형에 동일하게 효과적이지 않으므로, 여행 전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라리아는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며, 필요 시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말라리아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에 말라리아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