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김녕초등학교(교장 김양선)는 5월 16일(월) [김녕 꼬마탐험대] 대원 14명을 대상으로“한라산이 기억하는 한산 부종휴 선생님과의 동행”의 내용으로 부종휴 선생님의 업적과 당시 꼬마탐험대의 만장굴 발굴 과정 등에 대해 강시영 선생님((사)제주환경문화원 원장)이 강의를 진행했다. 이 강의는 (사)제주역사문화진흥원과 (사)한산부종휴선생기념사업회에서 지원했다.

한산(漢山)부종휴 선생님(1926~1980)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며 제주도를 대표하는 용암동굴인 만장굴을 꼬마탐험대와 함께 1946년 최초답사했다. 작은 횃불 하나 의지한 채 1년간 암흑 속 세계를 뚫고 답사에 성공한 30여 명의 대원들이 바로 꼬마탐험대이다. 부종휴 선생님은 한라산을 진정으로 사랑한 제주인이며 한라산 식물 조사 연구에 혼신을 바친 분이다.

우리 학교는 학생 중심의 제주이해교육을 통해 제주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해 [김녕 꼬마 탐험대]를 5학년 14명 학생으로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첫 과제로 과거 부종휴 선생님과 꼬마 탐험대가 발굴한 만장굴을 탐사하기 위해 관련 역사 전문가 선생님을 초빙하여 3차례에 걸쳐 강의를 듣고 있다. 만장굴 강의를 지원하고 있는 연극놀이터 와랑와랑에서 제공하는 탐험일지를 작성해 보며 1차 현장학습인 만장굴 탐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강의를 들은 탐험대 대원들은“다시 한번 부종휴 선생님과 만장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김녕 꼬마 탐험대] 대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토요일(5월 21일)에 진행될 만장굴 탐사 활동도 의미 있게 진행되길 기대해 본다.